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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스웨덴 말뫼에 설립한 세계해사대에 한국 석좌교수직이 신설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네이피어대의 송동욱(사진) 교수가 임용됐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세계해사대와 한국 석좌교수직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운경영학을 전공한 송 교수는 공모 절차를 통해 채용됐으며 오는 9월부터 강의를 맡는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세계해사대에는 매년 각국에서 파견된 해운·조선 분야 중견 공무원과 민간 해운선사 임직원 등 110명이 입학한다. 지난해까지 165개국 3,923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으며 졸업생들은 각 나라 및 국제기구의 해사 분야 전문가이자 고위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인 졸업생은 70명이며 국토해양부 차관과 국회의원을 지낸 이재균씨 등이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세계해사대는 해사 관련 분야 전문가로 영어 강의가 가능한 한국인 석좌교수를 채용하고 해수부는 석좌교수의 임금과 수당·장학금 등 매년 최대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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