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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단호박 지역경제 효자… 농가 총 수익 올 73억 기대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호박이 한 지자체의 지역경제를 떠받드는 효자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 함평군이 지역의 특화작물로 집중 육성중인 단호박과 미니밤호박이다.

함평군은 올해 상반기 312농가 202㏊에 이어 하반기에는 250㏊에 이들 단호박과 미니밤호박을 심어 73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단호박은 크기는 작지만 맛이 달아 식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이보다 크기가 더 작은 미니밤호박은 일반 호박에 비해 영양가와 당질함량이 높은 편이다. 밤호박이 가진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돼 현대인들의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가 높다.

1990년대 말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함평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단호박은 재배농가도 꾸준히 늘어 지난 2011년 194농가에서, 지난해는 285농가, 올해는 300농가를 넘어섰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그 동안 지역을 대표할만한 농작물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단호박을 지역의 대표 작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평 단호박은 농림수산식품부의 '2013 향토산업 육성품목'으로 선정돼 3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군은 단호박을 부추, 무화과와 함께 친환경 명품화 사업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나비축제'와 '친환경'이라는 지역 이미지를 적극 활용한 함평 단호박은 일본으로 수출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단호박 소득 역시 10a당 노지재배는 130만원, 시설하우스재배는 250만원에 이르면서 벼농사 대비 4~5배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함평군은 단호박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차 가공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분말과 국수, 막걸리, 떡, 빵 등 단호박을 활용한 기초적인 10여종의 가공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함평군 친환경농산과 관계자는 "가공 공장이 세워지고 단호박 가공품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해지면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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