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조니 위어(28)가 동성 결혼을 한다.
AP통신은 위어가 최근 뉴욕에서 변호사인 동성 연인과 혼인하겠다는 신고를 마쳤다고 4일 전했다. 위어는 7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관련 절차를 모두 밟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 짝을 찾게 돼 기쁘다”면서 “결혼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파트너가 자랑스럽고 행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니 위어는 2003~2004시즌부터 3년 연속으로 미국 선수권대회를 석권하고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도 통산 4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22)와도 인연이 깊어 여러 차례 함께 아이스쇼에 출연했고, 2008년에는 듀엣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위어는 지난해 1월 출간한 자서전에서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위어는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이후 선수 활동을 중단했으나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조니 위어(왼쪽)과 동성 연인 /조니 위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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