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철수 바람 잠잠하니 문재인, 정치보폭 늘려


야권의 대권 후보 중 하나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연일 검찰 비판에 나서며 정치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김인회 인하대 교수와 함께 펴낸 '검찰을 생각한다'의 북콘서트를 통해서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갖가지 정치 참여설(說)에 선을 그으며 수면 아래로 내려간 것과 달리 문 이사장은 대중접촉을 확대하며 야권 내에서 자신의 중량감을 높여나가는 모습이다. 문 이사장은 7일 저녁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더(The) 위대한 검찰'이라는 제목의 북콘서트를 열었다. 전날 부산에서 같은 주제로 개최한 북콘서트에 이어 이틀 연속 대중접촉에 나서고 있는 것. 그의 약점으로 꼽히는 인지도 부족을 보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 이사장은 전날 북콘서트 자리에서 "참여정부 당시 추진했던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를 주요 내용으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준비돼 있다. 내년 대선과 총선을 통해 민주ㆍ통합세력의 주요 실천계획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해 향후 총ㆍ대선에서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여할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또 "정치권력을 감독해야 할 대검 중앙수사부가 도리어 권력의 눈치를 보며 수사를 벌이고, 정치수사에 패소한 검사들은 영전되는 상황"이라며 검찰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중수부 폐지와 함께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를 수사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이사장은 앞서 이날 오후에는 민주당과의 통합 협상작업에 모습을 드러내 야권통합 논의에 나서기도 했다. 안으로는 야권통합을 통해 입지를 넓히는 한편 밖으로는 대중접촉을 늘려 인지도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안 원장이 강남 출마설(說) 등의 부인 발언 이후 바깥 행보를 극도로 아끼는 모습과 대비돼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을 확대하려는 몸짓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문 이사장이 안 원장을 제치고 야권의 대표주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