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인류의 적인 테러리즘에 맞서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ISIL의 폭력적 극단주의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에서 야생동식물이 잘 보존돼 있는 지역인 비무장지대를 세계생태평화공원으로 조성해 남북한이 하나의 생태계 속에서 생명과 평화의 통로를 만들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보건인력을 파견하는 에볼라 사태에 대해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서아프리카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에볼라 발병과 확산에 대한 지역적 대응 강화를 위해 EAS 공동성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EAS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진화하는 협의체'로 발전돼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EAS 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요청했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드레스덴 통일방안,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3 회의에서 △정치·안보(사이버 범죄, 해양안보) △경제(중소기업 육성,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사회·문화(질병퇴치 협력 강화) 등 분야별 협력현황을 점검했고 '동아시아 공동체'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다자회의를 통해 2015년 12월 아세안경제공동체(AEC)가 출범되면 아세안은 단일 소비시장과 단일 생산기지의 경쟁력을 가진 강력한 경제 실체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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