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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바르샤

챔스리그 4강 좌절 이어 리그선 42년만에 그라나다 원정패

'흔들리는 명가'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에도 져 42년 만의 그라나다 원정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그라나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리그 15위인 약팀.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야친 브라히미에게 한 방을 얻어맞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 원정에서 지기는 1972년 4월9일 0대2 패배 이후 42년 만이다.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대1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두 번째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챔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뛰고도 유효슈팅 0개에 그쳤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이날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가 알메리아를 4대0으로 대파하면서 바르셀로나는 리그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위건과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2004-2005시즌 FA컵 우승 이후 8시즌 동안 리그나 챔스리그, FA컵, 리그컵에서 전부 무관으로 돌아섰던 아스널은 9시즌 만의 무관 한풀이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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