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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덮친 기아차 비상경영체제 돌입

2분기 영업익 31.7% 급감

"쏘렌토 등 국내외 신차 출시

"하반기엔 환율위기 극복할 것"


기아자동차가 환율 충격으로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가량 급감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외부 환경의 위기를 하반기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옥에서 경영실적 발표회를 열고 2·4분기 매출 12조545억원, 영업이익 7,69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 31.7% 감소했다.

특히 분기별 영업이익 감소폭은 지난 2010년 이후 2012년 4·4분기(51.1%), 2013년 1·4분기(35.1%)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이 4.3% 늘어난 77만5,253대를 기록했음에도 이처럼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상반기 원·달러 실적환율이 지난해 1,107원에서 올해 1,049원으로 58원(5.3%)이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6월 말에 출시된 신형 '카니발'을 제외하면 신차가 없어 내수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며 "이에 더해 환율하락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침체가 계속됐던 내수 판매를 해외에서 만회한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자체 평가다.



실제로 기아차는 올해 2·4분기 내수에서는 판매량이 11만625대로 전년보다 6.0%나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가 66만4,628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6.2% 이상 늘었다.

박 본부장은 "K3와 신형 쏘울, 스포티지R가 중국과 미국 등의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내수 손실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올 상반기 전체 실적은 매출이 23조9,803억원(0.9% 하락), 영업이익이 1조5,054억원(17.8% 하락)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에 신형 '쏘렌토'와 현지 맞춤형 세단인 'K4'를 각각 국내와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컨틴전시플랜(비상경영계획) 가동으로 환율 요인과 신흥시장 침체 등의 외부 환경을 극복하고 올해 판매량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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