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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합팀 단장 노먼 "프레지던츠컵 대회 방식 문제있다"

“첫날 포섬 대신 포볼해야, 연합팀 단장 추천도 4명으로”…승장 커플스, “새 대회 만들어 거기 나가라”

패장의 핑계일까, 근거 있는 항의일까. 지난 20일 끝난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올해도 미국의 승리로 마무리되자 세계연합팀은 대회 방식을 문제 삼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연합팀은 4회 연속 패배를 포함해 1승1무7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했다. 프레지던츠컵은 첫날 포섬(2인1조로 1개의 공을 번갈아치는 방식), 이틀째 포볼(2인1조로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에 반영), 사흘째 포섬과 포볼,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를 통해 승점 합산으로 승자를 가린다. 2009년에 이어 2회 연속 연합팀 단장을 맡아 두 번 모두 승리를 이끌지 못한 그레그 노먼(56ㆍ호주)은 21일 “연합팀은 포섬에 익숙지 않다. 개최국이 경기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 연합팀의 단장 추천선수도 2명에서 4명으로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노먼이 추천한 로버트 앨런비는 4패, 애런 배들리(이상 호주)는 1승1무3패에 그쳤다. 포섬 방식은 1998년 대회부터 매회 첫날에 펼쳐졌고 어김없이 미국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8대3(승 1ㆍ무 0.5점) 압승을 포함해 미국은 최근 33차례의 포섬 경기에서 무려 25.5점을 챙겼다. 노먼은 “포섬 대신 포볼을 첫날 진행했다면 연합팀이 좀더 자신감을 갖고 남은 일정을 소화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미국이 유독 포섬에 강한 것을 두고 노먼은 “미국은 유럽과의 라이더컵에도 나서기 때문에 매년 이 기괴한 포맷에 익숙하다”며 경험의 차이를 강조했다. 라이더컵도 프레지던츠컵처럼 격년제로 진행되고 포섬 8경기, 포볼 8경기,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로 펼쳐진다. 어니 엘스(42ㆍ남아공)도 “연합팀이 포섬에 뚜렷한 약점을 드러내는 데도 프레지던츠컵은 매번 포섬으로 시작한다. 홈팀이 경기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합팀의 이 같은 불만을 전해 들은 미국팀 단장 프레드 커플스(52)는 “연합팀은 우리가 아닌 새로운 상대를 찾나 보다. 앞으로는 포섬이든 포볼이든, 2명이든 4명이든 그들의 입맛에 맞게 새 대회를 만들어 그곳에 출전하면 될 것”이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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