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 있던 김양의 공책에는 ‘나는 죽는다. 집에 가면 자세한 유서가 있다’는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집에서 발견된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에는 ‘나의 자살을 학교폭력과 연관짓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있었다. 김양은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대구시교육청은 “김 양의 성적은 최상위권이고 개인적 사유로 자살을 선택한 것 같다”면서 “학교폭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2월 급우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투신한 중학교 2학년생의 자살 이후 9명의 학생이 투신해 7명이 숨졌다.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학부모와 언론사 등에 ‘모방 자살, 신드롬처럼 일어나지 않게 도와 달라’는 내용의 긴급 호소문을 내고 “학생들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부모, 학교, 언론이 모두 나서자”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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