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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영문판…美 현지 호평 잇따라
입력2011-03-29 19:07:32
수정
2011.03.29 19:07:32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가 다음 달 5일 영문판 공식 출간에 앞서 미국 현지의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이 책의 국내 출판사인 창비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다음 달 3일 자에 실릴 리뷰에서 “친밀하며, 너무 아름답고 슬퍼서 잊히지 않을 정도의 여백이 있는 신경숙의 작품은 첫 번째 사람에서 두 번째, 세 번째 사람으로 화자를 옮겨가며 슬픔을 놀랄 정도로 속도감 있고 강력하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라이브러리 저널은 “올해의 가장 가치 있는 베스트셀러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엘르 4월호는 “가정의 보편적인 울림이 한국인들의 경험에 뿌리를 둔 소설을 국제적인 성공으로 끌어올렸다”고 소개했다.
오프라 윈프리가 발행하는 ‘오 매거진’도 이 소설을 ‘꼭 읽어야 할 4월의 책’으로, 아마존닷컴도 ‘4월의 특별한 책’으로 선정했다. 또 미국의 최대 서점체인인 반스앤노블은 신작 15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여름 2011 디스커버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 책을 선정해 미국 전역 매장에 특별전시하고 저자 초청 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런 기대 속에 신경숙 작가는 다음 달 5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영문판 출간기념 리셉션을 시작으로 5월 4일까지 시애틀, 필라델피아, 토론토, 뉴욕, 아이오와시티, 피츠버그, 미니애폴리스 등 북미 7개 지역에서 열리는 출간기념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6월 14일까지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지역 북투어도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 170만부가 판매된 ‘엄마를 부탁해’는 현재 24개국에 판권이 판매됐고, 미국 유명출판사 크노프가 펴내는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은 초판 10만부를 찍은 데 이어 2쇄에 돌입했다고 창비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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