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P통신은 이스라엘 군부의 말을 인용해 가자지구에서 로켓 3발이 날아와 이스라엘 베르셰바시 부근에 떨어졌으며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측의 로켓 발사에 이스라엘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를 공격하도록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날 팔레스타인의 로켓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끝나기 몇 시간 전에 발생했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dpa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임시휴전을 더 연장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하마스 고위간부인 이자트 알리스크는 "임시휴전 연장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이스라엘이 새로운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등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협상 타결을 위해 모든 시간과 기회를 이용하고 있다"면서도 "팔레스타인 협상단 다수는 (임시휴전) 연장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7일부터 이집트 정부의 중재 아래 카이로에서 장기휴전협상을 재개했으나 핵심 이슈에서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장기휴전의 조건으로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촉구하는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 해제를 우선 요구하며 무장 해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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