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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건설하도급업체 "외지업체 현장 뚫기 힘들어요"

민간대형공사장 지역업체 참여율 50% 그쳐

대전지역의 건설하도급업체들이 외지 건설사들이 주도하는 건설현장 2곳 가운데 1곳은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민간대형건축공사장 연면적 1만㎡이상 17개소(공동주택 6개소, 일반건축물 11개소)에 대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실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이 60.9%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에 연고를 둔 지역 건설업체 현장의 지역 하도급업체 참여율은 76.12%로 높게 나타난 반면 외지 건설업체 현장의 지역업체 참여율은 50.82%로 매우 부진했다.

외지 건설업체 현장중 지역업체 참여율이 60% 이상인 현장은 태산종합건설의 둔산동 태산빌딩현장, GS건설의 LG화학기술연구원 기숙사현장, 참존건설의 에이스침대 대전사옥현장 등 총 4개소로 조사됐다.



지역업체 참여율이 저조한 현장은 대우건설의 죽동지구 대우푸르지오현장, 텍시빌건설의 서부병원현장, 대림산업의 한국타이어 교육연구시설현장, 양우건설의 도안19블럭 양우내안애현장, 장원토건의 목원대기숙사현장, 대원의 죽동지구 대원칸타빌현장, 효성의 관저5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현장, 에스아이종합건설의 리움메디현장, 서우산업개발의 도안센트럴프라자현장 등 총 9개소로 나타났다.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건설업체 현장의 지역업체 참여율은 금성백조주택의 죽동지구 예미지 아파트현장이 82.81%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비롯해 4곳의 현장이 60%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장원토건의 목원대 기숙사 현장은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무호 대전시 주택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특수공정이 아닌 일반공정에 대해서는 지역업체만의 입찰참여를 추진하고 건설업체에 하도급시행계획서를 제출 받아 이행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건축인·허가시 지역업체 참여 권장내용 명시, 대형사업 시공사와 양해각서(MOU) 체결,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한 참여율 독려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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