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 1,400개가 넘는 중국 기업을 조사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기업 채무는 16조 1,000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60%에 달한다. 로이터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추계를 인용해 중국기업 채무가 앞으로 5년 새 77% 더 늘어 28조 8,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무가 크게 늘었지만 중소기업을 포함한 실물 경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BS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이스 쿠이스는 “여신 덫이 열리면, ‘문제 기업’에 들어간 돈으로 말미암은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중국은행의 신규 여신이 지난달 1조 2,800억 위안(236조 832억 원)으로, 전달의 900억 8,000만 위안에 비해 급증했다고 전했다.
UBS의 중국 리서치 책임자 타오 왕은 “기업 채무 부담이 심각해졌음에도 가격 하락과 매출 증가 둔화로 신속한 차입 청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것이 결국 중국 경제의 경착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이 추세가 유지되면 중국 기업의 새 채무가 2019년까지 전 세계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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