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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12일부터 ‘인각사와 삼국유사’展

불교중앙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인각사의 주요 발굴유물과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관련 문화재를 함께 전시하는 기획특별전 ‘인각사와 삼국유사-역사의 향기를 따라 천년의 숨결을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1월12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08년 발굴된 인각사 유물 108점을 포함 총 77건 195점(보물 7점 포함)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중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불교금속공예품 10여점은 9세기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특히 청동병향로ㆍ청동향합ㆍ청동정병은 중국 하남성 낙양 신회선사 묘탑에서 발견된 공양품과도 비교된다. 출토지가 명확한 세 유물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기 때문이다.

인각사는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저술했던 곳으로, 구산문도회를 개최하며 고려시대 중심사찰로 성장했다. 일연스님 입적 후 인각사에는 ‘인각사 보각국존 정조탑비’가 세워졌으나, 임진왜란을 겪으며 파손돼 현재는 작은 비편만이 남아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 비의 탁본첩은 물론, 또 관련문화재인 ‘기린ㆍ사자도 쌍폭 가리개’(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대동여지도(서울역사박물관), 고려사 권29(동아대학교박물관), 도세순의 ‘용사일기’(개인) 등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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