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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태양의 제국 콜롬비아 속으로
■ 세계테마기행 (EBS, 오후 8시50분)
안데스 산맥에 기대어 사는 콜롬비아인은 자신들의 땅을 '뜨거운 땅', '온화한 땅', '추운 땅', '언 땅' 으로 나누어 부른다. 그들의 말처럼 콜롬비아는 라틴 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의 교차점에 자리하면서 태평양과 카리브해 연안을 따라 사막지대, 아마존 정글, 눈 덮인 안데스의 만년설을 동시에 품고 있는 나라다.
인종 구성 또한 다양해 토착민의 후손과 옛 에스파냐 지배계층, 아프리카 노예, 20세기 유럽과 중동에서 온 이민자들의 후손 등이 같이 살아가고 있다. 지리적 다양성과 인종적 다양성, 이 두 가지가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면서 지역마다 제각각 다른 색깔을 드러낸다. 이처럼 서로 다른 콜롬비아인들은 어떻게 하나의 콜롬비아를 이루며 살아왔을까? 그들은 또 거친 대자연과 어떻게 투쟁하고, 또 화해하며 살아왔을까? 푸른 태양의 제국, 콜롬비아로 떠나보자.
지구 극지의 경이로운 장관 눈앞에
■ 플래닛 어스 (올레 TV VOD)
플래닛 어스(Planet Earth)는 지구의 극지를 담담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작팀의 극지탐험이 추석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하는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와 일본 NHK가 14년에 걸쳐 제작한 초대형 다큐멘터리다. 시리즈에서는 우리가 사는 지구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거슬러 올라가며 비밀의 세계를 낱낱이 공개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경험할 수 없는 극한 지방의 숨 막히는 장관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생태계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직접 극지를 헤집고 다니기 보다는 비행기를 통한 공중 촬영이 많아 대형 화면으로 즐길 만 하다. 전세계 130여 개국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약 29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북극, 동굴, 사막, 대평원, 밀림 등 인류의 발이 거의 닫지 않은 곳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광경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생계 위해 선택한 남장여자의 운명은…
■ 성균관스캔들 (B TV VOD)
이리보고 저리 봐도 곱디고운 미모의 소유자 윤희. 그런데 댕기머리 대신 갓을 쓰고, 치마저고리 대신 도포자락을 입고 있다. 바로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남장여자의 삶이다.
사내 못지않은 배포와 글재주를 가진 윤희는 책방 필사 일을 하며 홀어머니와 아픈 동생을 책임지고 있다. 윤희네를 옥죄어 오는 빚 독촉은 점점 심해지기만 하고 결국, 큰 돈을 마련하기 위해 엄청난 결심을 하게 된다. 과거장에서 돈을 받고 대신 시험을 치르게 된 것. 윤희는 과연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 부탁 받은 대로 사람을 찾아 은밀히 암호를 대는 윤희. 그런데 어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해 2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로 박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 드라마다. 정은궐 작가의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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