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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 잠자는 캐세이퍼시픽 조종사 논란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조종사가 비행 도중 조종실에서 잠을 자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유포되면서 비행안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캐세이퍼시픽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유포한 이 사진은 1만1,000 m상공의 두바이발 홍콩행 에어버스 A340 조종실 안에서 조종사가 시트를 뒤로 젖힌 채 팔짱을 끼고 자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8월 촬영됐으며 동료 조종사나 비행기 승무원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사 측은 조종사가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캐세이퍼시픽 측 대변인은 “두 명의 조종사가 탄 항공기에서 업무 부담이 덜한 시간에 한 명이 짧은 휴식을 취하고 남은 한 명이 항공기의 자동 시스템을 관찰하게 돼 있다”면서 휴식시간은 최장 40분을 넘기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휴식을 취하는 것은 이ㆍ착륙 같은 중요한 순간에 주의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피로 경감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진의 제보자는 기자에게 사진과 함께 보낸 e메일을 통해 캐세이퍼시픽 내에서 조종사들의 피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행 일정이 너무 빡빡해 조종사들이 한 번 비행한 뒤 다음 비행까지 휴식을 취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 회사 직원들은 조종사가 얼마나 피곤한지 알기 때문에 행선지가 어디건 간에 가족들이 절대 캐세이퍼시픽의 야간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또 “많은 조종사가 졸음 때문에 항공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진을 제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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