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변호사 돌풍'의 주역인 나승철(36ㆍ사법연수원 35기ㆍ사진) 변호사가 제92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당선됐다.
서울변회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나 변호사는 이날 총회장 선거와 24~25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선거에서 총 유효투표 4,406표 중 1,443표(32.8%)를 얻어 825표(18.7%)를 얻은 이병주 변호사를 618표차로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뽑혔다. 나 신임회장은 "회원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과 요구가 컸다고 생각한다"며 "변호사 대량 배출 시대를 맞아 변호사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올바른 시장질서가 유지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부당한 권력행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 신임회장은 지난해 서울변회장 선거에서 26표차로 오욱환 전 회장에게 석패했지만 당시 청년 변호사의 인권과 처우개선에 대한 공약을 내세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법조경력 10년 미만 변호사들의 모임인 '청년변호사협회'를 발족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유권자 9,132명 가운데 4,430명이 투표해 48.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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