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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로리씨?

로리 매킬로이(왼쪽)가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전 프로암 대회에서 한 어린이가 내민 손을 쳐주고 있다. /올랜도=AP연합뉴스

‘오거스타 사전답사’ 매킬로이 “열흘 전보다 컨디션 훨씬 좋아”

“오거스타 사전답사 다녀왔어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를 지난주 방문했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거스타를 아버지와 함께 간 것은 처음”이라며 “45홀을 돌며 골프장 회원 전용 와인 셀러에서 고급 와인도 꺼내 마셨다”고 말했다. 가족, 친구와 함께 1박2일간 골프를 쳤다는 매킬로이는 스코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담 없이 100% 즐겁게 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돌아봤다.

매킬로이는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제패하면 메이저 3연승과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마스터스에서 큰일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말 혼다 클래식에서는 컷오프됐지만 이후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아널드파머 대회 첫 출전인 그는 “마스터스 전 마지막 출전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며 “열흘 전 캐딜락 챔피언십 때보다 느낌이 훨씬 좋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세계 2위 버바 왓슨(미국)이 갑자기 숨진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기권해 매킬로이의 우승 확률은 높아지게 됐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J.B 홈스(미국) 등이 경쟁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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