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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끝까지 잘 모시자" 결의

알력설 김두우·박형준·이동관 靑 홍보 3인방<br>김효재 정무수석도 가세

임기말 증후군에 시달리는 청와대 최측근 정무ㆍ홍보 참모진이 내부알력을 해소하기 위한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김효재 정무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박형준 사회특보, 이동관 언론특보는 지난 22일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사심을 버리고 힘을 합쳐 임기 마지막 날까지 이 대통령을 잘 보좌하자"고 결의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이날 만찬회동에서 정무와 홍보 분야에서만큼은 수석비서관들과 특보단이 벽을 없애고 자주 만나 각종 난제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풀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장자인 김효재 수석이 "대통령을 옆에서 끝까지 지키고 모셔야 할 사람들이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인데 힘이 분산돼서야 되겠느냐"면서 "협력해서 이 대통령을 잘 모시자"고 제의했고 박ㆍ이 특보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홍보 3인방과 김효재 수석의 회동은 최근 대통령이 "짐은 하루 전에 싸도 된다"며 참모진의 흐트러진 모습에 경고성 발언을 한 데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들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만큼 자칫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는 물론 본인들에게도 좋을 게 없다는 점에 공감해 회동이 이뤄졌다. '알력설'까지 돌았던 홍보 3인방 중 박 특보와 이 특보는 각각 홍보기획관ㆍ대변인 시절 한나라당과 캠프 출신을 뒷배경 삼아 'MB의 입'으로 경쟁관계를 유지했다. 이 특보와 김두우 수석의 관계는 더 미묘하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중앙일보 정치부장ㆍ논설위원을 지낸 김 수석과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동아일보 정치부장ㆍ논설위원을 역임한 이 특보는 여러모로 비교되기도 했다. 여기다 김효재 정무수석도 홍보를 강화하며 자신은 '홍보차석', 김두우 홍보수석은 '정무차석'이라고 부를 정도로 홍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홍보 3인방과 정무수석 간 회동에서 업무영역에 대한 명확한 구분과 함께 견제와 협력의 관계를 강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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