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감사원장은 10일 “올해는 총선과 대선 등 양대 선거에 편승한 줄서기와 무사안일 등 기강문란 행위와 이권개입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양 감사원장은 이날 오후 감사원 대강당에서 행정안정부 등 169개 기관 자체감사책임자 1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년도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올해 공직감찰은 전환기 공직기강 확립 및 취약분야 비리척결을 위해 강도 높은 감찰활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양 감사원장은 올해 감사 중점 계획으로 4대 분야를 제시했다. ▦전환기 공직기강 확립 ▦주요 국가시책 완수 지원 ▦재정의 건전성 및 효율성 제고 ▦재난 재해 대비 및 민생안정 지원 등이다. 특히 양 감사원장은 “일자리 확충을 위한 정부의 실업대책, 서민ㆍ취약계층 대상 복지정책, 중소기업 육성책 등을 점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주요 무기개발 및 도입에 대한 감사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공직사회의 위법ㆍ부당행위와 지방자치단체장, 고위직 공무원의 비리를 차단하도록 대규모 기획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 높이는 감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 감사원장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등 대규모 재정지출 분야의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동시에 연구개발(R&D)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시책에도 관심을 갖고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공직사회의 적극행정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모범사례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체감사기구로부터 모범사례를 추천 받았고 그 중에서 우수사례에 대하여는 표창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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