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정부부처 약칭이 결정됐다.
21일 청와대와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안행부는 개별 부처별로 선호하는 정부부처 약칭을 건네받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에 전달했으며 부처 이름을 둘러싼 혼선을 줄이기 위해 조만간 최종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부처 약칭을 놓고 국민들의 혼선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한 만큼 조속히 최종 명칭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외교통상부에서 통상기능을 이전받게 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부’로 불리게 된다. 산자부ㆍ산통부 등 다양한 명칭으로 혼용됐지만 단어가 주는 어감을 반영해 산업부로 결정됐다.
창조경제를 통해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신설 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부’로 불리게 된다. 미창부ㆍ미창과부 등은 근혜노믹스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창조경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경제부총리가 겸임을 하게 되는 기획재정부는 ‘재정부’로 낙점됐다. 기재부ㆍ재정부 등으로 신문과 방송에서도 혼용됐지만 재정부로 결정됐다.
이외에 여성가족부는 ‘여가부’, 이름 앞뒤가 바뀐 안전행정부는 ‘안행부’, 신설되는 해양수산부는 ‘해수부’로 불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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