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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지표 호조에도 이라크 우려에 하락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사태 악화에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13포인트(0.70%) 하락한 1만6,818.1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2.63포인트(0.64%) 내린 1,949.9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8.32포인트(0.42%) 떨어진 4,350.36에 마치는 등 모든 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전 발표된 5월 신규주택 판매건수와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당초 전망치를 웃돌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50만4,000건으로 전달보다 1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증가율 기준으로 1992년 1월 이후 22년만에 최대 폭이다. 신규판매 건수 기준으로도 2008년 5월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미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완연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소비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 민간 리서치그룹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83.5를 상회하는 것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월 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이날 오후 시리아 전투기가 이라크의 서부 지역을 공격하며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라크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통합 정부 구성을 거듭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쿠르드자치정부(KRG) 수도인 아르빌을 방문, 마수드 바르자니 KRG 대통령에게 중앙정부의 모든 종파와 종족을 아우르는 통합정부 구성 노력을 지원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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