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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 주택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 물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3만9,0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월별 주택인허가 물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7월(4만3,682가구)에 비해서도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최근 지방에도 미분양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 물량을 조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437가구로 5.6%, 지방은 2만4,593가구로 3.8%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3% 줄어든 2만3,198가구, 단독ㆍ다세대 등은 1.6% 감소한 1만5,832가구로 나타났다.
그러나 1~8월까지 인허가 누계 물량은 총 32만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25만가구)에 비해 여전히 26%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 착공 물량은 전년 동월보다 63.9% 증가한 4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57.2% 증가한 1만9,002가구, 지방은 69.1% 증가한 2만5,890가구였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총 3만4,780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35.1% 증가했다. 수도권은 8,012가구가 분양돼 24.3% 감소한 반면 지방은 2만6,768가구가 공급돼 76.5% 늘었다.
이 밖에 주택 준공 물량은 총 3만2,850가구로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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