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지역에서 공급된 단지가 그 주인공으로 인근 세종시에서 신규 분양 및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충남종합건설이 태안군 태안읍에서 분양한 '태안 렉시움아파트'가 1·2순위 접수를 마무리한 결과 단 한 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이 단지는 총 80가구가 공급됐으나 지난 11일 1순위, 12일 2순위에서 '0명'을 기록했다.
단지 규모도 작고 비도심권에서 공급된 단지라는 점을 고려해도 '0명'의 청약 결과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에서는 인근 세종시에서 새 아파트는 물론 신규 입주가 쏟아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앞서 충북 옥천에서 분양된 '옥천 양우내안애' 등 충청도 아파트들의 경우 2순위에서도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충청도 지역은 인근 세종시 입주물량이 폭발적으로 쏟아지면서 수급 불균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광역시인 대전도 상황이 좋지 못한 형편이기 때문에 도농 통합도시 성격을 가진 도시의 경우 예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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