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8·캘러웨이·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최종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맞게 됐다.
배상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7,29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중간합계 8언더파)를 잃었다. 전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그는 이날 주춤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1위로 올라선 윌리엄 맥거트(미국·12언더파)와는 4타 차.
배상문은 첫날 공동 2위, 둘째 날 단독 선두로 PGA 투어 생애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했으나 이날 특히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상승세가 꺾였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가 1.818개로 많았고 퍼트능력지수인 '퍼팅으로 얻은 타수'는 -0.886타로 2라운드 3.567타에 비해 4.4타가량이나 뚝 떨어졌다.
찰리 벨잔과 조지 맥닐(이상 미국)이 2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에 이름을 올렸고 시즌 3승을 거둔 지미 워커, 이날만 7타를 줄인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이 배상문과 나란히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4타를 줄여 공동 24위(5언더파)로 점프하며 톱10 입상의 희망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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