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조금이라도 하는 남자에서 미국 대륙 자동차횡단 여행은 일평생 꼭 한번 이루고 싶은 꿈이다 .여기에 나이 50에 실제 꿈을 이룬 남자가 있다. 새 책 '드라이브 8000, LA에서 뉴욕까지'는 평생을 샐러리맨으로 살아온 한 남자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 꿈에 도전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22년을 모 회사에서 샐러리맨으로 근무한 후 독립해 현재는 기업에 사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스탠다드의 중심으로 자리해 온 미국 문화를 좀 더 깊이 체험해 보고 싶다는 갈증을 언제나 갖고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대자연에 대한 경외감도 깊어졌다. 저자에게 미국 자동차 횡단은 이런 갈증을 한 번에 충족시켜줄 꿈의 여행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시간이 없고 돈도 없고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로 오랫동안 실행에 옮기지 못한 채 세월만 흘려 보냈다.
'젊은 날 나는 어떤 꿈을 향해 달려왔는가?' '새롭게 펼쳐질 인생 2막에서 내가 꾸어야 할 꿈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그는 결국 떠나기로 결심한다. LA에서 뉴욕을 향해 북미 대륙을 횡단하기로 한 것이다.
'드라이브 8000, LA에서 뉴욕까지'는 단순히 미국 대륙 8,000㎞ 횡단에 필요한 정보만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미국 자동차 횡단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면서 느낀 어려움에서부터, 대자연과 마주했을 때 밀려들었던 무한한 감동의 순간을 만날 수 있다. 1만5,000원.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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