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정치참여 물었더니 특유의 미소로…
신비주의 안철수 '소이부답' 행보 지속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오랜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지만 정치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특유의 미소로 답변을 피할 뿐 신비주의 행보를 이어갔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수원캠퍼스에서 고교생을 상대로 열린 융합과학 청소년스쿨에 나가 인사말을 했다. 그는 학생 12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이전보다 온 사람이 많네요"라고 말문을 열며 "융합하면 생각나는 게 뭐 있어요"라고 질문을 건넸다. 안 원장은 인사말이 끝난 뒤 융합기술연구원측 요청으로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그는 학생들이 인사를 건네자 허리를 굽혀 일일이 악수했다.
그러나 정치와 관련된 질문에는 끝내 입을 다물었다. 정치 참여 여부를 취재진이 묻자 안 원장은 "학과장 회의가 있어 가봐야 한다"고 말하며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만 지었다. 그는 지난 13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기자간담회에서 안 원장에 대해 `동지적 관계'라고 강조해 지원과 연대를 기대하는 발언이 거론됐지만 역시 답변을 피해갔다. 안 원장은 올 들어 지난 6일 `안철수재단' 발표회를 제외하고 대중에 공개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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