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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빅3' 중고차 시장 눈독

BMW·벤츠 이어 폭스바겐도 8∼9월 사업 개시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8∼9월 중고차 사업을 개시하기 위해 시범 딜러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먼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이어 폭스바겐까지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독일 폭스바겐은 고객이 보유한 차량을 브랜드와 관계없이 매입해 대신 팔아준다. 자사 중고차의 경우는 엄격한 검증을 거친 품질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본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최근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앞으로는 타사 중고차까지 매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4년 또는 주행거리 10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을 정밀 검증해 통과한 차량을 '스타클래스'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일반 중고차보다 다소 비싸지만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MW코리아는 2005년부터 5년·10만㎞ 이내 무사고 BMW와 미니(MINI) 중고차를 인증 판매하는 'BMW 프리미엄 셀렉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신차 구매와 동일하게 12개월 무상보증과 할부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회사들이 인증이라는 수단을 통해 중고차 시장에 '신뢰'를 도입한 면은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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