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른 가수의 시상식 무대에 난입해 구설수에 올랐던 미국 랩퍼 칸예 웨스트가 또다시 무대에 난입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칸예 웨스트는 8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싱어송 라이터 벡(Beck)이 비욘세를 제치고 ‘올해의 앨범’ 상을 수상하자 벡을 따라 무대위로 올라 갔다.
2009년 MTV어워드 당시 무대에 난입해 최우수 여자비디오상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소감을 끊고 “최우수 여자비디오상은 비욘세의 것”이라고 외쳐 구설수에 올랐던 장면을 다시한번 연출한 것.
칸예 웨스트는 이번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무대에서 곧장 내려와 장난이었다는 듯 벡에게 두 손을 모으고 양해를 구했다.
벡은 자신의 수상 무대에 따라올라왔다 사라진 칸예 웨스트를 발견하곤 “도움이 필요했다. 돌아와라”고 응수했다.
포크, 펑크, 솔, 힙합, 록 등이 뒤섞인 독특한 음악 장르로 유명한 벡은 지난해 발표한 ‘모닝 페이즈(Mornign Phase)’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차트 3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만 30만장 이상 판매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