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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정치권

정치권에 불어닥친 '안철수 돌풍'의 파급 효과는 예상보다 강력했다. 여야 모두 겉으로는 기존 구태의연한 정치권의 모습을 반성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與 "우리도 변해야"… 朴 전대표 지원 기대도
野 "反 한나라는 한 배에 타야" 단일화 손짓당장 다급한 쪽은 한나라당이다. 당초 한나라당 국회의원 연찬회 자리에서만 하더라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한나라당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안 원장이 "분명한 것은 국민 정서상 한나라당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차선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5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최고위원은 "안 교수 바람이라고 할 때 우리 당이 정책으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적 변화를 강조했다. 나경원∙원희룡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구태를 벗어나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우리가 당장 나타나는 지지율에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새로운 소통과 행동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오는 10∙26 재보궐 선거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안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안 원장의 '반(反) 한나라당' 입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야권 대통합의 시발점이고 시금석"이라고 말한 뒤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이들은 모두 한 배를 타야 한다"며 안 원장을 야권 단일화의 틀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신호를 보냈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나중에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그 분(안 원장)이 독자적인 길을 걷는다면 한나라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주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1995년 첫 서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패했던 박찬종 전 의원은 '안철수 돌풍'이 사그라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16년 전 내가 나설 때보다 상황이 많이 좋다"며 "무소속 출마의 명분과 취지를 분명히 밝히면 틀림없이 당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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