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좌완투수 밴헤켄과 계약금 5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옵션 10만달러 등 총액 80만달러(약 8억9,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밴헤켄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31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지난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 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에 오르며 외국인선수로는 두 번째이자 역대 7번째 20승 달성 투수가 됐다.
밴헤켄은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넥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면서 "재계약의 기회를 주신 대표님과 감독님, 코치진, 팀 동료 선수, 프런트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목동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야구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다"며 "내년 시즌은 한국시리즈 진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팀 동료와 함께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2012시즌 한국 무대 데뷔 이후 네 번째 시즌을 앞둔 밴헤켄은 현재 미국 미시간에 있는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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