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샹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실내 그랑프리 대회 남자 60m 허들에서 7초41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로블레스(7초50)를 제치고 우승했다.
류샹은 이 종목 올해 최고기록을 작성하면서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로블레스의 ‘반칙’ 탓에 금메달을 놓친 기억을 설욕했다. 당시 남자 110m 결승에서 류샹은 9번째 허들을 넘을 때 로블레스와 손이 부딪히면서 균형을 잃어 10번째 허들을 제대로 넘지 못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로블레스는 이 때문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을 당했다.
이날 류샹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 끝까지 선두를 유지해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류샹은 “여전히 처음 2개의 허들을 넘을 때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올 시즌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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