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장관은 어제 국방부 감사관을 불러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한 치의 의혹도 없도록 국방부 차원에서 감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며 “국방부 감사관실은 오늘부터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약 1주일 정도 28사단, 6군단, 3군사령부, 육군본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관련되는 부대와 기관을 상대로 ‘보고하는 과정이 어떻게 됐느냐, 혹시 잘못된 게 있느냐’ 등에 대해 세밀하게 감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이나 육군참모총장이 언론에 이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알았다고 언급했고, 그와 관련해서 석 달 동안 왜 이 사건이 국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느냐 하는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과정을 전부 다 감사할 계획”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서 보고를 누락한 경우에는 반드시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지휘관들이 사고예방, 구타예방 활동을 했는지도 다 조사를 할 것”이라며 “그것이 부족했다고 판단되면 그에 합당한 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 검찰단도 (이번 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살인죄 적용 등과 관련해서 추가 보강수사를 할 계획”이라며 “검찰단은 이 사건 자체에만 집중해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 혹시 잘못된 것이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