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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윤일병 사건 보고누락·은폐의혹 감사 지시

국방부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보고 누락과 은폐 의혹 등에 대한 감사를 지시했다고 5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장관은 어제 국방부 감사관을 불러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한 치의 의혹도 없도록 국방부 차원에서 감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며 “국방부 감사관실은 오늘부터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약 1주일 정도 28사단, 6군단, 3군사령부, 육군본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관련되는 부대와 기관을 상대로 ‘보고하는 과정이 어떻게 됐느냐, 혹시 잘못된 게 있느냐’ 등에 대해 세밀하게 감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이나 육군참모총장이 언론에 이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알았다고 언급했고, 그와 관련해서 석 달 동안 왜 이 사건이 국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느냐 하는 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과정을 전부 다 감사할 계획”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서 보고를 누락한 경우에는 반드시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지휘관들이 사고예방, 구타예방 활동을 했는지도 다 조사를 할 것”이라며 “그것이 부족했다고 판단되면 그에 합당한 처리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부 검찰단도 (이번 사건 피의자들에 대한) 살인죄 적용 등과 관련해서 추가 보강수사를 할 계획”이라며 “검찰단은 이 사건 자체에만 집중해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됐는지, 혹시 잘못된 것이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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