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그동안 원칙없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돼 왔던 남북 관계가 원칙에 입각해 이렇게 결론을 맺었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남북 간 새로운 문제 해결 또는 새로운 진전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명확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받아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북한도 유엔에 가입돼 있는 국가라고 한다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국제규범,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 적용되는 협상으로 가야지, 미온적인 대응으로만 하고 보상 위주로만 해서는 안 된다고는 하는 것이 이번에 확실하게 입증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기 반환점을 맞는 이번 정권의 평가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이제 겨우 절반이 지났는데 이걸 완전히 평가를 한다고 하는 것은 조금 이르지 않느냐”면서 “그동안 우리가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모든 분야에 비정상적인 부분들이 많았고 그러한 것들이 어떤 재도약이나 제2의 한강의 기적이나 뭔가 새로운 성장모델을 마련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과감하게 대한민국 대수술에 들어간 기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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