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살짝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개월 연속 20만명에 육박, 고용 시장이 회복세에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1만7,000명 늘어난 19만2,000명,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7%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만명과 6.6%를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를 살짝 밑도는 수치지만 증가세는 이어졌다. 노동부는 "지난 겨울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에도 고용시장은 큰 악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월 신규 고용자 수도 큰 폭으로 상향 수정된 점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2월 고용자 수는 17만5,000명에서 19만7,000명으로 늘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안정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새 일자리 수(20만개)에 2개월 연속 육박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높였다. 노동부는 1·2월 두 달 동안 추가로 집계된 신규 취업자가 3만7,000명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지난달 제조업에서 일자리 1,000개가 줄어 최근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마감했으나 건설 부문에서는 1만7,000개나 늘었다. 임시직 고용도 2만8,500건 늘었다. 또 지난달 경제활동 참가율은 63.2%로 전월의 63%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의 34.2시간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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