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람선은 승객 1,0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람선인 현대 크루즈호(1,358톤급)를 인천 세어도에서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여의도까지 운항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 크루즈호는 지난 5년간 중국 산둥성에서 연안유람선으로 사용하다 지난 19일 한국에 들어왔다. 1,000명의 승객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대형식당과 공연장이 구비돼 있는 이 배는 연안유람선 중 국내 최대규모다.
현대유람선은 현대크루즈호의 취항과 관련한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경인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여의도에서 아라뱃길을 거쳐 세어도까지 운항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크루즈가 이 구간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한강 여의도 나루의 공용선착장 사용문제와 저속구간 준설문제 등을 해결해야만 가능하다. 현대유람선은 이를 위해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이 구간의 유람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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