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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일제고사 폐지된다

교육부, 중등은 과목만 5→3개로 축소하기로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폐지된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일제고사를 폐지하는 내용의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을 23일 발표했다.

그간 일제고사는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국어ㆍ수학ㆍ영어는 전수 평가, 사회ㆍ과학은 표집 평가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했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의 평가는 계속 진행된다. 다만 중학교의 경우 기존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ㆍ과학으로 이뤄지던 평가 과목을 국어ㆍ수학ㆍ영어로 줄였다. 이는 학생들의 시험부담을 줄여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간 성적 경쟁을 부추기고 강제학습을 강요하는 유사 일제고사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중학교의 경우도 국어ㆍ영어ㆍ수학이 교육과정 단위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학습부담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제고사는 2008년부터 ‘기초학력미달 제로플랜’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기초학력미달 비율과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를 줄였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늘리며 학교 간의 과열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평가는 오는 6월 25일 시행되며 결과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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