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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사진 왼쪽) 스님이 내달 10일 열리는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에 따라 총무원장 선거는 자승 스님과 함께 중앙종회 계파모임 3자연대(옛 무량ㆍ무차ㆍ보림회)에서 추대한 보선(“ 가운데) 스님, 내장사 백련선원 대우 스님, 조계종 전 포교원장 도영(“ 오른쪽) 스님 등의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조계종 종책모임 '불교광장'은 16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자승 스님을 제34대 총무원장 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측은 불교광장의 추대 직후인 오후 3시경 기자회견을 열고 추대를 수락했다.
불교계에서는 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보선 스님이 박빙의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등은 "자승 스님이 지난해 백양사 도박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차기 선거 불출마는 물론 현 임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여러 차례 해왔다"며 “그러나 이 같은 약속을 뒤집고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로 자승스님은 그 동안 불출마 의사를 여러 번 피력해 왔었다.
불교계 안팎에서는 갈등국면이 날로 격화하고 있어 자승 스님을 추대한 불교광장과 선원수좌회 등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앙종회 의원 81명(현재 1명 공석)과 24개 교구본사 240명 등 321명의 선거인단이 선출하는 총무원장 후보등록은 오는 18~20일까지 3일간이며 내달 10일 선거를 치러 임기 4년의 차기 총무원장을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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