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날인 지난 27일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중도성향의 야당인 제도혁명당(PRI)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후보가 40%가 넘는 지지도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은 조사기관인 'Buendia & Laredo'의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페냐 니에토의 지지율이 41.2%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8일 조사 때보다 4.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좌파진영인 민주혁명당(PRD)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와 집권 국민행동당(PAN)의 호세피나 바스케스 모타는 20.6%로 페냐 니에토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일간지인 '엑셀시오르'도 이날 'BGC'의 여론조사결과를 인용해 페냐 니에토의 지지도가 44%로 2위인 로페스 오브라도르에 16%포인트 앞섰다고 전했다.
현지 신문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서도 PRI가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과 양원선거에서 PRI의 승리를 예상했다.
1929년부터 71년간 멕시코 정계를 주물러 온 PRI는 2000년 대선에서 PAN에 처음으로 정권을 내주고 지금까지 야권에 머물러왔다.
페냐 니에토는 멕시코 최대 지자체인 멕시코주(州) 주지사를 지냈으며, 대선 공약으로 조세 재검토를 비롯,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개혁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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