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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속철 사업 연내 입찰 어려울 듯

브라질 고속철(TAV) 건설을 위한 국제입찰이 올해 안에 시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브라질 정부가 오는 6월로 예정됐던 고속철 입찰 안내서 발표를 최소한 3개월 가량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11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입찰 일정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며, 2014년로 예정됐던 건설공사 착공 일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입찰 일정 지연은 사업 발주처인 육상교통청(ANTT)의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청장의 유임을 연방상원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ANTT는 앞서 2010년 11월과 지난해 4월에 각각 입찰을 연기했고, 지난해 7월 시행된 입찰은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ANTT는 이후 기술이전 및 시스템 운영과 선로 및 역사 건설 등 2단계로 나눠 입찰을 시행하기로 했다.

브라질 정부는 애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에 맞춰 일부 구간을 개통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이전에 완공한다는 계획 하에 고속철 건설 계획을 수립했으나, 입찰 이후 공사에 최소한 5~6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고속철 개통은 2019년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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