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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간 농가 인구는 줄고, 농협 직원은 늘어

30여 년간 농가 인구는 4분의 1로 줄어든 반면 농협 임직원은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은 1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가인구는 1980년 1,082만명에서 올해 283만명으로 줄어들었으나 같은 기간 농협 임직원 수는 3만7,511명에서 8만2,208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소득은 3,130만원, 농가부채는 2,726만원이었으나 농협 주요 6개사 직원 1만8,615명의 약 13.8%에 해당하는 2,569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사 직원의 명예퇴직금은 1인당 평균 1억6,322만원에 달했으며 급여대비 복리후생비 비율은 31%로 4대 국책은행과 특수은행 중 최고수준이었다.



반면, 농민조합원을 위한 교육사업비 규모는 2005년 3,390억원에서 지난해 2,330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이 의원은 “농협의 존립목적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있다”며 “농민 숫자가 급감하고 농업소득은 정체되고 있으나 농협은 임직원에게 과도한 혜택을 주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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