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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다운로드 값, 소비자 마음대로…"

장기하와 얼굴들, 특별한 실험

장기하 /사진=현대카드

"음악의 가치판단은 소비자 몫, 내고 싶은 만큼 내고 가져가세요."

인디밴드'장기하와 얼굴들'이 음원 가격을 놓고 특별한 실험을 시작했다. 음원을 다운로드 해 구입할 때, 구매자가 직접 가격을 정하도록 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 3월 29일 오후 2시부터 음악사이트인 현대카드 뮤직의 프리마켓에서 신곡'좋다 말았네'를 한 달간 독점 공개, 이 곡의 가격을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가 정해 다운로드 받도록 했다. 소비자는 0원부터 원하는 만큼의 음원 가격을 지불하면 된다. 이 같은 방법은 2007년 영국의 록 밴드'라디오 헤드'가 정규 7집'인 레인보우스(In Rainbows)'를 판매하면서 시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장기하와 얼굴들'이 처음으로 시도했다.



지난 28일 저녁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음원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장기하는"지금껏 임의로 업계에서 가격을 책정했지 음악을 듣는 분들의 의견이 반영돼 음원 가격이 정해진 적이 있는가"라며 "소비자가 음원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되고, 설령 망해도 나온 결과 자체가 음원 시장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백수정 현대카드 브랜드본부 이사도"무제한 정액제, 뮤지션에 배분되는 불합리한 요율 등 기존 음악 유통 환경에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에 프리마켓이란 대안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덤핑 거래를 야기하는 무제한 정액제가 아닌 합리적인 음원 가격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개설된 현대카드 뮤직 프리마켓은 음원 판매금액 전액을 뮤지션에게 지급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뮤지션에게 80%의 몫을 주고 저작권, 실연권, 저작인접권 관련 비용 14%를 대납하며 음원 공급 에이전시에 6%를 지급한다. 이 사이트는 현대카드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난 25일부터 일반 고객에게도 오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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