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인 ‘정립회관’이 1975년 개관 이래 37년만에 재건축을 통해 새단장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정립회관은 하루 약 600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장애인 복지시설로 손꼽혔지만 10년 전부터 건물 노후화가 진행돼 안전진단에서 DㆍE등급을 받아 2010년 재건축에 들어갔다.
이번에 완공된 새 회관은 지상 4층, 연면적 5,139㎡ 규모로, 내부는 재활치료 존(zone), 문화여가취미 존, 건강복지 존, 경제활동지원 존 등으로 구성됐다.
재활치료 존에서는 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준비하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미술치료 등을 받을 수 있고 전문가 상담도 이뤄진다.
문화여가취미 존에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예술공간으로 도서실, 아트전시관, 인터넷플라자 존을 새롭게 만들었다.
건강복지 존은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경제활동지원 존에는 IT정보화교육실, 직업훈련실, 창업지원실 등이 마련됐다.
아울러 전동휠체어 충전실, 유아놀이방, 수유실, 이ㆍ미용실, 휴게실, 주간보호센터, 300석 규모의 다목적홀, 전시관, 카페, 식당 등도 들어섰다.
시는 또 회관 재건축 시 ‘유니버설 디자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무장애시설과 이용자 중심의 동선 등을 실제 설계에 반영했고 자연채광을 통한 환경조명과 친환경 자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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