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시애틀 시내 오로라 다리에서 노스시애틀 칼리지의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교직원 등 약 45명을 태운 전세버스와 관광용 수륙양용버스가 충돌했다.이 사고로 외국인 교환학생 4명이 숨졌으며 한국인 교환학생 1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외교부측은 전했다.또 한국인 교환학생 6명과 수륙양용버스에 탄 한국인 일가족 6명 등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태인 1명은 여학생이며, 나머지 12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 주 개학을 앞두고 오리엔테이션 행사 장소인 파이크플레이스 마켓과 세이프코필드 야구장으로 향하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노스시애틀 칼리지에는 한국·중국·일본 등 세계 50여 개국에서 온 교환학생 1,000여 명이 다니고 있다.시애틀타임스는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수륙양용버스의 왼쪽 앞바퀴가 돌아가지 않고 잠긴 듯 방향을 휙 바꾸더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와 부딪힌뒤, 반대편에서 오던 전세버스를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는 “시애틀 총영사관이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부상자 편의, 가족과 연락, 필요시 가족의 미국 입국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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