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의 공동 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44%에 그쳤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3년 하반기부터 40%대에 갇혀 있었다.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 정보수집 스캔들이 경기회복 지연, 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동문제 등 대외분쟁 대처 미흡 논란, 건강보험 개혁안(일명 오바마케어) 논란 등과 겹치면서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를 식혔다. 특히 지난해 중간선거에선 민주당이 공화당에 완패해 오바마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해진 경기회복 등에 힘 입어 이번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라가게 됐다고 WP는 진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부자 증세’카드를 꺼내며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에 대해 또 다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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