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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홀딩스는 일본 최대 할인 유통업체다. 일본 전역에 약 270개(해외 포함 28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96%가 일본 내에서 나온다. 제품별로는 식품(29%)과 일반제품(가정용품, 전자제품 등), 시계 및 패션 비중이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한다.
일본은 지난 30년간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할인매장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이 더 발달해왔다. 돈키호테홀딩스는 이 같은 편의점과 경쟁하기 위해 매장 종류를 다양화하고 도심에 매장을 만들면서 접근성을 높여가고 있다. 매장 종류는 종합 마트 '메가 돈키호테', 잡화 전문 '돈키호테', 드러그스토어 '에센스·피카소', DIY제품 전문 'Doit' 등이다.
또 심야까지 영업을 하면서 편의점 못지않은 경쟁력을 확보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종합 유통업체로 거듭났다.
돈키호테 매장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로 인식되고 있다. 명품과 화장품, 의약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여행선물이나 기념품을 사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돈키호테홀딩스는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각 매장별 특징을 결합한 새로운 종합 마트 '뉴메가 돈키호테' 매장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엔저와 면세법 개정으로 일본 관광 매력이 높아지면서 돈키호테홀딩스의 매출 증가율도 상승하고 있다. 주춤하던 기존 상점 매출 증가율은 면세법을 개정한 지난해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 10% 수준까지 상승했다.
식품 매출 증가율도 20%로 가파르다. 소비세가 인상되면서 식품 물가가 상승한 영향도 있지만 올 3월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에 더해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가정용품과 시계 및 패션 부문의 매출 증가율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돈키호테홀딩스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는 각각 12%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8%씩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매장 수 확대 및 매장 종류 재조정과 함께 디플레 압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5.6%에서 내년 6%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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