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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3단계 강등

키프로스 등급도 2단계 하향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13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나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3’에서 ‘Baa3’로 낮췄다고 밝혔다. Baa3는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추가 강등시 스페인의 국가신용도는 정크등급으로 추락하게 된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수개월 내에 추가 강등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무디스는 “스페인이 은행권의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되면 정부 부채가 더 악화된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미국의 독립 신용평가업체인 이건-존스도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에서‘CCC+’로 내리고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주에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3단계 내린 바 있다.

한편 무디스는 이날 스페인과 함께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도 ‘Ba1’에서 ‘Ba3’로 2단계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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