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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일촉즉발 국제유가 급등조짐

이스라엘 폭격에 하마스 최고사령관 사망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를 공습해 하마스 최고사령관이 사망하고 하마스가 항전을 다짐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20여차례의 연쇄폭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이 지역을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 수장인 아흐마드 알자바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나흘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단체가 서로 미사일과 로켓포를 쏘는 등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자바리와 어린이 두 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했다"며 보복공격을 선언했다. 공습 직후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로켓 42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40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예비군까지 동원하는 등 군사작전을 더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럴드 스타인버그 바일란대 정치학 교수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준비하고 있는 대대적인 공격의 신호탄에 불과하다"며 "군사적 우위를 확실히 하려는 이스라엘군의 전략적 대응"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가자지구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요동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1% 오른 배럴당 86.32달러에 거래됐다.

컨플루언스자산운용의 빌 오그래디 투자전략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양상이 이전과는 조금 다르다"며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전에 참가하는 등 군사충돌이 확산될 경우 중동 정세가 불안해져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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