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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사회개혁 소신 뚜렷한 헌법학자

■ 정종섭 안행부장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인 정종섭(59)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그동안 사법과 정치, 사회개혁을 주장해온 개혁적 헌법학자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등을 비롯한 공직사회의 적폐해소 문제가 국가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낙점 받았다.

사법시험(24회)을 통과하고도 법학자의 길을 걸어온 후보자는 지난 2012년에는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국회 정치쇄신자문위원과 검찰개혁심의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렇듯 사회개혁에 대한 식견과 소신이 뚜렷한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공무원사회의 개혁에 방점을 두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에서도 이를 감안해 관료나 정치인 출신이 아닌 학자라는 제3의 인물을 안행부 장관 후보자로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에는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가 서울대 총장 후보에 나서기 위해 보름 만에 사임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행부는 안전 등 일부 업무가 떨어져나가면서 행정자치부로 축소 개편되는 등 변화의 회오리 속에 있다. 따라서 정 후보자에게는 공직사회 개혁과 내부조직 안정화라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졌다. 다만 여러 부처들과의 조율은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와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안행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정 후보자에게 이렇다 할 행정경험이 없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정 후보자는 한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서예와 문인화 등에도 조예가 상당히 깊어 사찰이나 서원의 현판 글씨를 직접 쓰기도 하고 전시회도 여는 등 문화와 역사·문예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경북 경주 △경북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24회, 사법연수원 14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서울대 법과대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장 △한국헌법학회 회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부위원장 △국회 정치쇄신자문위원회 위원 △검찰개혁심의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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