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와 이후 경제적 파급 효과로 지역개발의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원자로 사업에 대한 지역 여론의 향방이 사업추진의 주요 변수가 될 것 전망이다.
전남도는 16일 열린 ‘2012 중앙부처 업무계획 대응방안 보고회’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신규사업인 ‘스마트시범원자로 구축사업’의 실증단지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시범원자로 사업은 정부가 올해부터 6년 동안 국비 1조원을 투입해 중소형원자로의 연구로 시설과 담수화 시설, 홍보관 건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기출력은 9만㎾, 담수생산은 4만t으로 인구 10만명이 하루 동안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전남은 도 자체적으로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하고 다음 달 조선대 김숭평 교수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본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원자력에 대한 반대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원자력에 비해 규모도 작고 안정성도 높은 만큼 우리 지역과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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